올해 1월부터 한경아르떼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튜바 수석연주자로 활동하는 강현수 씨(35·사진)를 만났다. 그는 “고교 2학년 때 관악부 동아리에서 튜바를 처음 접한 건 운명이었다”며 “동아리에 늦게 들어가니 잡을 수 있는 악기가 튜바뿐이었지만 합주를 하면서 그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했다. 그는 서울대 음대 졸업 후 빠르게 프로 연주자 생활을 시작했다. 개인회생방법 강씨는 약 3년 전부터 한경아르떼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객원 연주자로 협연했다. 객원 시절부터 한경아르떼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성장폭이 큰 단체였다는 게 그의 생각. 젊은 연주자도 많고, 밝고 활기찬 분위기여서 정규 연주자가 된 이후 더욱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고. 오케스트라 내에서 튜바 수석의 임무는 무엇일까. 그는 “현악 skt교통비지급 기인 콘트라베이스와 함께 저음을 융합하는 역할을 한다”며 “현악기, 관악기의 소리가 잘 섞이도록 하는 것뿐 아니라 오케스트라의 소리가 가볍게 날아가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역할도 담당한다”고 했다. 다음달 열릴 한경아르떼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정기 공연을 준비 중인 그는 프로그램 가운데 구스타브 홀스트의 ‘행성’이 금관악기 연주자에겐 쉽지 않 농협수협신협 은 곡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강 연주자는 튜바를 어떤 행성에 빗대고 싶을까. 부피가 크기에 ‘목성’이라는 대답이 나올 법했지만 그의 대답은 예상을 빗나갔다. “저는 튜바를 태양계의 중심인 태양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관악기보다 많은 호흡량이 필요하고, 연주하다 보면 금세 열이 오릅니다. 그만큼 열정적으로 연주할 수밖에 없어요.” 글=이해원/ 제주자연산 사진=이솔 기자 um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