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은 기자]
▲ 2024년 4월 선비 3품 프로그램의 인성교육에 참여한 학생들.
ⓒ 대흥향교
향교는 조선시대 인재 배출의 요람이었다. 지금은 제사 기능만 남아 있는 가운데, 충남 예산지역 대흥향교가 2018~2024년 동안 140개교 4020명의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을 하는 등 교육기관으로서 옛
st 원피스 향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다. 대흥향교(대흥면 교촌향교길 88)는 조선 태종 5년인 1405년에 조선시대 초·중등 교육기관으로 설립됐다.
앞쪽에 교육 공간인 명륜당이 있고, 뒤쪽에 제사
부산저축은행피해자 공간인 대성전이 있는 건물로 충남기념물 136호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인장식 대흥향교인성교육단 교육실장은 "그동안 향교는 요즘처럼 가치 혼란과 인간 부재 현상이 초래되고 있는 시점에서도 향교를 문화재로 유지하고 보존하는 것에만 치중해 왔다. 우리 삶에 중요한 가치인 유교의 인(仁) 사상을 지역 사회에 전파하는 데는 미흡했다"며 "이를
정기예금이자율 개선하기 위해 2018년도부터 충남교육청 민간위탁 인성교육 공모에 선정돼 인성교육을 해왔고, 올해도 역시 공모에 선정돼 17개교 70학급 1284명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성전은 39 성현의 선비 삶과 충·효·예의 가치가 우리 일상 속에서 실천될 수 있기를 강조해 온 곳이다. 향교의 문화유산을 토대로 청소
목돈만들기 년들에게 참된 가치를 심어주고, 창의와 인성교육으로 지식과 인성을 겸비한 선비상을 함양하고자 인성교육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설명헀다.
또 "예산군은 예로부터 충절의 고장으로 충신, 효자, 효부가 많이 배출된 곳이다. 지역 문화의 가치와 긍지에 대한 정체성이 남다른 이곳의 정체성 강화를 위해, 단순한 유교문화 가치 보존과 유지에 급급하지 않
삼성자산운용 고, 우리 지역 특성화 프로그램을 발굴하고자 했다"며 "문화해설 학생 도우미를 양성했고, 문화유산 가치 형성 기반을 만들고자 했다. 또, 대흥향교가 지역학습공동체로서 가정과 학교를 연계하는 역할을 하려고도 했다"라고 강조했다.
대흥향교의 인성교육은 △예-자신의 자존감과 상대방 배려 향상 △효-부모 봉양의 효행심 함양 △충-나라사랑 의식 고조 등 학습공동체로서 청소년들에게 참된 가치를 심어주는 창의·인성 교육으로 지식과 인성을 겸비한 선비상 정립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대흥향교는 자체적으로 유교사상 재해석을 통한 충·효·예와 선비 역할·자세에 대한 학습모델을 '선비 3품' 프로그램으로 개발했다.
'선비 1품'은 '나'를 돌아보며 예를 배우는 것으로 감성의 영역을 다룬다. '선비 2품'은 '너'를 배려하며 효를 배우는 것으로 사회성, '선비 3품'은 '우리'를 다루며 충과 도덕성에 대해 배운다. 나·너·우리가 공감하는 '선비 3품'이 교육주제다.
인성교육 뒤 120개교 학생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만족도 조사에서 '매우 그렇다'는 답변이 △흥미도 96% △프로그램 만족도 97% △선생님 친절도 95% △학습효과 96% △다음에 참여할 의사 있음 98% △시설 만족도 72% 등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학생들은 '배운 대로 잘 실천하겠다', '진정한 효도가 무엇인지 깨달았다', '학교에서 도덕수업은 지루하고 재미없었는데, 무척 재밌었다. 내년에도 하고 싶다', '별 기대 없이 참여한 수업이 유머 있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했다. 감사하다', '나 자신이 좀 의젓해진 느낌이다', '많이 베풀고 소통하며 살겠다', '옛 성현들의 생각을 토대로 오늘의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마음의 치유를 해준 보약 같은 수업이다", "지혜로운 삶의 방향을 가르쳐줘서 고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대흥향교는 4월 홍성 5개교와 천안 1개교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인성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며, 예산의 경우 오는 7월 △웅산초등학교 △대흥초등학교 △평촌초등학교 △신암초등학교 △조림초등학교 △예산초등학교 △대흥중학교 등 7개교에 대한 인성교육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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