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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중화권 증시는 베네수엘라를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기술주 하락 조정의 영향으로 내림세였다. 일본 도쿄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에 관한 위기 의식이 다소 옅어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2.28% 하락한 2만3360.79에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05포인트가 빠졌다. 비율로 따지면 소수점 두 자리 이하로 하락, 3369.98로 거래를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들어 상승세를 보였던 중국 기술 종목이 하락세를 보인 탓이라고 짚었다. 특히 이날 샤오미가 전기차 사업 투입 목적으로 자사주 8억주를 시장에 도움컴퍼니 매각한 탓에 투자 심리가 꺾였다. 매각가는 주당 53.25 홍콩달러였다. 이에 샤오미 주가는 6.05% 빠져 53.50홍콩달러로 내려앉았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산 석유를 수입하는 국가들에 대해 25% 관세 부과를 발표한 게 중국 증시에 악재였다고 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베네수엘라가 수출한 대부업체순위 석유의 68%를 중국이 수입해갔다.
일본 도쿄 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지수는 0.5% 높은 3만7880에 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내달 2일 트럼프 행정부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관세 수위가 예상보다 낮을 것이란 보도가 잇따르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어 간밤 블룸 현금서비스대환대출 버그 통신도 상호관세가 일부 국가에 대해 한정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대만 가권지수는 0.75% 상승한 2만2273.19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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