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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F확대경] 조현준 효성 회장 "발열내의 시장 판도 바꾼다"
  글쓴이 :      날짜 : 19-11-13 01:56     조회 :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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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은 12일 효성티앤씨㈜가 무신사와 손잡고 국내 발열내의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그동안 해외 업체가 주도했던 국내 발열내의 시장에서 효성의 기술력이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효성 제공

발열내의 시장 뛰어든 효성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 발열내의 시장을 장악해왔던 유니클로가 불매 운동 등 소비자들로부터 부정적인 이미지를 얻자, 그 빈틈을 공략하기 위해 효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효성은 국산화 소재로 만든 발열내의를 통해 시장에 드리운 '일본색 빼기'를 성공시킨다는 계획이다. 자신감의 배경에는 조현준 효성 회장 지휘 아래 꾸준히 강화해온 '1등 기술력'이 있다는 평가다.

효성티앤씨㈜는 12일 국내 온라인 패션 브랜드 '무신사'와 손잡고 일본 제품이 장악하고 있던 국내 발열내의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효성이 다른 업체와 손잡고 발열내의 시장에 진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 개척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한국패션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내의 시장 규모는 2조 원대로, 그중 발열내의 시장 규모는 7000억 원 수준이다. 시장은 기존 내의와는 다른 세련된 디자인, 우수한 기능, 편안한 착용감 등으로 매년 10%씩 증가 추세에 있다.

효성은 발열내의 시장 진출 소식을 알리며 사실상 유니클로 '히트텍'을 겨냥했다. '히트텍'은 지난해까지 발열내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한 소비자 필수 아이템이자, 유니클로의 효자 품목이었다. 효성은 '히트텍'을 넘어 이 분야에서도 시장 선두 위치에 오르겠다는 계산이다.

이렇듯 효성이 자신감을 강하게 드러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술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효성은 B2B(기업 간 거래) 기업으로 일반 소비자에겐 생소한 제품을 생산하지만, 섬유·첨단소재·화학·중공업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세계 1위 또는 국내 1위 제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효성은 '자체 개발한 원천 소재는 혁신 제품의 근간이며 회사 경쟁력 창출의 핵심'이라는 R&D 철학을 50년가량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수영복·란제리·기저귀 등 신축성이 필요한 곳에 들어가는 스판덱스가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다.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원사 '리젠', 세계일류상품에 17년째 이름을 올린 흡한속건사 '에어로쿨' 등 기능성 폴리에스터, 나일론 섬유도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패션 기업들과도 협업을 추진하는 등 국산 소재의 우수성을 알려 세계적인 화섬 메이커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효성 제공

화학 분야에서는 식품 포장·제약용 등으로 쓰이는 나일론 필름으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초고압변압기와 차단기가 대한민국 전력 공급의 핵심 제품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업용 전동기, 산업기계 등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매년 우리나라 기업 제품 중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일류상품을 선정한다.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 5% 이상인 제품 중 세계 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불 이상 또는 국내 시장 규모의 2배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선정되는 방식이다. 효성은 지난 2002년부터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이러한 세계일류상품을 통해 '1조 클럽'으로의 재도약을 선언한 상태다. 효성의 세계일류상품으로는 △스판덱스 원사 △타이어보강재용 원사 △안전벨트용 폴리에스터 원사 △폴리에스터 쾌적 기능 장섬유사 △직접 방사에 의한 폴리에스터 극세사 △냉온수관용 PP계 초고압 파이프 수지 △폴리에스터계 신축사 △반영구성 냉감 폴리에스터 섬유 △420kV 가스절연개폐장치 등이 꼽힌다.

이번 효성과 무신사가 내놓은 발열내의 ‘마이히트’에도 효성의 1등 기술력이 온전히 담겼다.

효성 관계자는 "'마이히트'는 발열 폴리에스터, 에어로히트 익스트림으로 만들었다. 원사 내 함유된 미네랄 물질이 태양, 조명 등으로부터 빛을 흡수해 이를 열에너지로 방사하는 원리"라며 "보온성뿐만 아니라 몸에서 발생하는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배출하는 기능도 뛰어나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에어로히트 익스트림은 세탁기와 건조기 사용 후에도 영구적으로 발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현준 회장은 발열내의 시장 진출과 관련해 "효성의 기술력이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번 광발열 폴리에스터를 비롯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탄소섬유 등 원천·독자 기술에 대한 꾸준한 집념으로 소재 강국 대한민국 건설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효성은 이번 무신사 등 국내 패션 기업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해외 패션 기업들과도 손잡고 국산 소재의 우수성을 알려 세계적인 화섬 메이커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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