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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12일 10가구 중 6가구 “우리는 중산층” [오래 전 ‘이날’]
  글쓴이 :      날짜 : 19-11-12 10:46     조회 :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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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1989년 11월12일 10가구 중 6가구가 “우리는 중산층”이라 말하던 시절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당신은 ‘중류의 생활’, 즉 중산층의 삶을 누리고 있나요? 이 질문에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대답할 한국인은 얼마나 있을까요.

30년 전 오늘 시민들은 사뭇 달랐습니다. 10가구 중 무려 5,7가구가 “현재 중류 생활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인데요. 1989년 11월12일 경향신문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기사 <“우리집 가계는 중류”…57.9%>를 실었습니다. 이 결과는 한국산업정책 연구소가 서울 등 7개 도시의 38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소비행태 및 저축의식 조사분석’에 따른 것입니다. 조사 내용을 좀 더 볼까요.

총응답자 중 자신이 상류라고 응답한 사람은 2.3%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중류는 57.9%, 하류는 39.1%로 97%를 구성했지요.

인식 차이를 만드는 데엔 직업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기사는 “하류라고 보는 사람은 자영업주가 28.1%로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봉급생활자는 42.7%나 되고 있어 자본 소유자가 임금근로자보다 자기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것은 재산 소득이 인플레를 보상받는 데 비해 임금소득은 인플레에 의해 잠식되므로 상대적으로 피해의식을 유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습니다. 임금 소득이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는 데 반해 재산 소득은 그 속도가 월등히 빠르다는 점이 작용한 것이죠.

학력이 높을수록 자신의 계층을 높게 인식하는 경향도 나타났습니다.

“무학이 50.5%, 국졸 56.7%, 중졸 53.0%가 하류라고 생각하고 있음에 비해 고졸은 55.9%, 대졸 77.1%, 대학원졸은 81.9%가 중류라고 평가하고 있어 교육수준과 자기 생활 만족감 사이에는 상당한 비례관계가 성립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989년 11월12일자 경향신문 2면
‘집’ 또한 계층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자가 소유자 대부분은 자신이 중류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반면 전세 또는 월세로 사는 사람은 50% 이상이 하류라고 느꼈고요. 기사는 이에 대해 “당연한 일처럼 보이지만 주택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이런 현상을 예민하게 반영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가파른 집값 상승을 원인으로 짚었습니다. 집이 있어도 가난한 사람들, ‘하우스 푸어’가 등장한 지금은 ‘자가 소유자=중류’라는 등식도 옛말이라 할 수 있겠지요.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미래에 대한 ‘낙관적 태도’입니다. 앞으로 5년 후의 생활 수준이 어떻게 될 것이냐는 질문에 35.9%는 “나아질 것”이라고 봤습니다. 어려워질 것으로 본 응답자는 31.4%로 나타났는데, 당시 신문은 이에 대해 “경제가 발전하더라도 자기 몫의 배분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본 데서 나온 것으로 경제 발전의 열매가 국민의식을 낙관적으로 전환시키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2019년 시민들이 미래를 보는 관점과 비교하면 차이가 적지 않습니다. 지난 9월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맡겨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에 따르면, 정치·경제·사회·환경 등 종합적으로 판단할 경우 ‘우리 사회 지속가능성’에 대해 21.7%만이 ‘낙관한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비관한다’는 응답은 2배 가까이 많은 42.1% 이었고, ‘보통’은 36.1% 였습니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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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이르면 오늘(12일),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곧바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본협상에 들어가게 됩니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해 안에 매각 마무리도 가능합니다.

재계와 국토교통부,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오늘(12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이사회를 개최합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이번 이사회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분기보고서를 추인받기 위한 자리"라며 "여기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의결이 가능하지만 의결을 안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오늘이 아니어도 이번 주 안에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해 의결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시아나 본입찰에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과 '제주항공(애경)-스톤브릿지'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습니다.

재계에서는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이 매입 금액으로 2조 5천억 원 정도를 써낸 것으로 전해져, 1조 5천억 원 안팎을 써낸 것으로 알려진 애경 컨소시엄과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써낸 KCGI 컨소시엄을 누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사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하면 본격적인 매각 협상이 시작됩니다.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천868만 8천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자회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회사도 함께 '통매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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