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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를 모색하기 위해 중동 방문에 나선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이 8일 이라크 바그다드에 도착했다.
마스 장관 측은 이날 이라크 도착 후 성명을 내고 최근 페르시아만의 미군 병력 증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유럽 국가들이 이 지역 문제에 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스 장관 측은 성명에서 "우리는 그저 대화만 요구할 수는 없다. (미국과 이란 간) 입장차가 서로 닿을 수 없을 정도이고, 오래 묶은 갈등이 깊은 만큼 우리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장이 높은 지역에서의 오해와 오산, 도발 행위는 예측할 수 없는 결과에 이를 수 있는 위험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마스 장관은 이라크에서 이라크 대통령과 총리, 외교장관과 만나 중동지역 안보문제를 비롯해 양자 관계, 투자 확대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년간 전쟁을 겪은 이라크는 인프라를 재건하고 천연가스와 석유, 전기 생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수백억 달러 규모의 외국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마스 장관은 이라크를 방문한 뒤 오는 10일엔 이란을 방문한다.
독일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3개국은 작년에 미국 정부가 지난 2015년 국제사회와 이란이 체결한 핵 합의에서 일방 탈퇴한 뒤 핵 합의가 위기에 처하게 되자 이를 유지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미국은 이란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페르시아만에 항공모함 전단과 전략폭격기 등 군사력을 확대 배치했다.
바르함 살레 이라크 대통령(좌)과 악수하는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우)[EPA=연합뉴스]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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