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진보, 안보 보수 : 무당파 소시민의 아고라 참여 - 나는 중도다 !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결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운명은?
최근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합당 논의에 대하여 말이 많다. 한쪽에서는 정치공학적 야합이라 비판하고, 한쪽에서는 중도 정당을 지켜 캐스팅보트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합당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지지를 표한다. 과연 어떤 것이 옳은가?
우선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이 저 둘의 합당을 명분 없는 ‘야합’이라고 할 자격은 없다. 그런 점에서 저들은 철면피 수준인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이 지금까지 오는 가운데 얼마나 많은 정치적 야합을 거듭했나? 국보위 출신이라는 이유로 총리를 낙마시켰으면서도 국보위 출신을 당대표로 영입하는 이율배반을 저지른 일은 그 중에 하나다. 정치는 명분보다 살아남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가르쳐 주는 당이 지금의 민주당임을 부인해서는 결코 안 된다.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 의회정치는 국민의 지지도가 제일 낮다. 동물국회에서 이제는 식물국회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국민에게 혐오감을 안겨주는 존재로 추락했다. 국회가 제대로 굴러가기는 모습을 보고 싶은 국민은 이제 다당제를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이 다당제는 다시 두 거대 정당의 대격돌의 과정에서 통합될 것이다. 이 예측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대선 중, 민주당은 수구세력을 괴멸시켜야 한다는 극단적 표현을 썼다. 대선 패배 후 미국행을 택한 홍준표 후보는 그 말을 공개적으로 곱씹으며 보수진영을 향해 결집을 의도적으로 촉구했다. “나는 싸움의 천재”다라는 말을 함으로써 에둘러 상대를 향해 선전포고를 하기까지 했다. 분명 앞으로 의회정치는 이전에 있었던 것보다 더 참혹한 대결정치로 치달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두 거대 정당이 격렬한 대결정치라는 소용돌이가 휘몰아 친다면 기타 군소 정당의 운명은 풍전등화에 처할 수 밖에 없다. 보수와 진보의 격렬한 전쟁이 발발하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내홍을 겪을 것이다. 국민의당은 민주당으로,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명분이 힘을 얻고 분당 혹은 소멸할 수 있다는 말이다. 40석과 20석을 가진 군소정당을 흡수하는 것은 두 거대정당의 입장에서는 식은 죽 먹기보다 쉬운 일이다. 일부 의원들을 뽑아 내어 교섭단체의 지위를 박탈하는 것은 아무 일도 아닐 것이라는 말이다. 탈당 의원들에게는 충분한 명분을 만들어주면 그만이다.
현재 유권자의 분포로 볼 때 상대에 대한 적개심이 강한 층이 두터워졌다.
민주당에 40프로, 자유한국당에 25프로가 상대에 대한 적개심이 상당이 높다. 자유한국당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국정에 발목을 잡아도 잘한다 박수치는 사람들이 이 나라 유권자 4명 중 1명이나 되고, 이에 분노하며 적개심을 불태울 유권자가 5명 중 2명이나 된다. 두 거대 정당이 충돌 했을 때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소속 의원 중 탈당파들에 대하여 비난하는 사람보다 환호하는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더 높을 것은 뻔한 것 아닌가?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전개 될지를 바로 예측해야 한다.
지금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폭풍전야의 촛불신세라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바람이 분 다음에 움직이는 것은 너무 늦다. 바람이 불기 전에 두 당이 그 어떤 형태로든 스스로를 지킬 방안을 찾지 않는다면 결국 두 당은 소멸하고 말 것이다.
두 당이 합당해야 하는 명분은 충분히 있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유권자의 대다수가 의회정치에 신물이 나서 국회가 제대로 굴러가기를 바라는 유권자 이기 때문이다. 두 정당이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이 대의를 받드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 소임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그 지지자들은 소리 없이 떠날 것이다. 그것이 이 나라 중도, 부동층의 성향이다.
아고라에서
아지랭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