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2-14 23:11
'부산 대개조' 비전선포식…오거돈 "꼭 실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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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도시를 통째로 바꾸겠다는 각오를 담은 '부산 대개조'를 선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부산 사상구 소재 폐공장 대호 PNC에서 열린 '부산 대개조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부산 대개조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오거돈 부산시장, 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 등 부처 장관, 정재계인사 등 450여명이 이 참석했다.

선포식이 열린 대호PNC는 5년 전 100여명의 노동자들이 일했던 생산 현장이었으나 현재는 버려진 공장이다. 부산시는 대호PNC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지역경제의 침체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부산대개조의 과제를 상징하기에 최적의 장소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는 위상이 무색할 만큼 지역경제의 심각한 침체와 도시의 침체를 겪고 있다. 이 같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연결', '혁신', '균형'이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부산 대개조의 비전을 제시했다.

우선 '연결'은 시민의 삶의 질 하락과 도심 쇠퇴의 근본원인인 도시 내 단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부선철도 지하화, 사상~해운대간 지하고속도로 건설 등을 통해 동남해 경제권의 중심으로 부상한다는 전략이다.

'혁신'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일상생활 뿐 아니라 경제, 산업 등 전 사회적 변화에 맞게 부산을 '스마트시티'로 변모시키기 위해 스마트시티 에코델타시티에 한정하지 않고 사상공단, 센텀1,2지구, 북항·영도지구, 문현지구 등 부산시역 전체를 스마트시티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균형'은 국가 및 동서 불균형을 극복하기 위해 부산신항~김해간 고속도로 건설, 24시간 이용가능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사상~해운대간 지하고속도로와 함께 서·남해 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를 U자 형태로 연결해 전국 고속도로 순환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만덕~센텀간 지하 고속도로 완성을 통한 동·서부산권의 격차를 개선하는 방안을 담았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최근 국비 지원과 예산타당성 면제 사업 확정 등 문재인 정부의 부산에 대한 전격적 결단에 대해 감사하다"며 "부산 대개조는 부산만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 성장의 모멘텀을 다시 확보하는 것으로 중앙정부와의 적극적 협조를 통해 시민과 함께 비전을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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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택(kookje@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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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3년 연속 소매 부진
전북·경남·경북 처음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울산과 경북, 전북, 경남 등 전국 4개 광역자치단체의 소매판매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관련 통계가 작성한 이후 2년 연속 감소를 기록한 시·도는 최다를 기록했다. 자동차와 조선 등 주력산업 부진이 해당지역의 소매판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지난해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0.8% 감소했다. 2016년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전국 시·도 가운데 3년 연속 소매판매가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을 제외하고 2년 연속 소매판매가 감소한 지역은 전북과 경북, 경남 등 세군데다. 군산과 거제, 통영 등 자동차와 조선업벨트가 형성된 지역을 중심으로 소비마저 부진한 양상을 보인 것이다. 전북은 2017년 0.7%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 0.3% 소매판매가 줄었으며 경북은 각각 0.2%와 0.3%, 경남은 1.3%와 0.7% 감소했다. 경북은 구미산단의 휴대전화 제조가 활력을 잃은 게 소매판매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산업 부진이 소매판매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대전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0.4%)로 전환했다. 인근인 세종시로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소매판매에 영향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 세종시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100.3% 증가했다.

지난해 소매판매 성장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로 11.0%를 기록했다. 대형마트와 소매점 판매가 각각 5.0%와 1.1% 감소했지만 면세점 판매가 32.7%를 기록하면서 전체 소매판매 성장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전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4.2%로 최근 5년 새 가장 높았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2.0%를 기록했다. 서울이 3.2%로 가장 높았으며 전북이 0.1%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소매판매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로 10.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서울이 3.7%로 그 뒤를 이었다. 울산은 2.8% 감소했으며 전북과 경북이 각각 1.2%와 1.3% 줄었다. 경남(-1.3%)과 부산(-0.1%), 충남(-1.3%)도 감소했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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