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2-12 09:10
‘시사기획 창’, 현대가 ‘자유항공’ 탈취 40년사 공개…이명박 개입설도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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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K’와 뉴스타파 공동 취재…"긴 세월 피해자에 정당한 보상도 없었다"[아이뉴스24 김세희 기자] 12일 방송되는 KBS1 ‘시사기획 창’에서는 1970년대 중반 현대건설이 ‘자유항공’이라는 여행사를 탈취한 뒤, 40년 동안 피해자에게 정당한 보상을 하지 않은 사실을 추적했다.

당시 현대건설 사장이었던 이명박도 2008년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자유항공’ 문제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다큐는 KBS 탐사보도부 ‘탐사K’와 뉴스타파의 공동 취재로 제작됐다. 지난해 9월 특별채용돼 뉴스타파에서 KBS로 자리를 옮긴 최문호 기자가 취재했다.

△ 정주영의 ‘자유항공’ 탈취

심재섭은 40여년 전인 1977년에 정주영 현대건설 회장이 자신이 경영하던 ‘자유항공’이라는 여행사를 빼앗아갔다고 주장했다. 당시는 누구든 외국에 나갈 경우 항공운송대리점 면허를 가진 여행사를 통해서만 항공권을 구입해야 했는데 면허를 가지고 있었던 자유항공은 현대건설의 중동 노동자 송출을 사실상 전담하고 있었다. 주장의 핵심은 자유항공 주식의 70%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3억원을 약속했는데 계약금인 8000만원만 주고 회사를 통째로 가져갔다는 것이다.

심재섭은 1977년 당시의 상황을 기록해놨다는 일지를 제시했다. 일지 작성 시점에 대한 전문가 감정 결과, 일지는 1977년경에 작성된 것이 맞는다는 결론이 나왔다. 심재섭의 기억과 일지 내용, 당시 현대건설 계약 담당자의 증언, 법규·정황 등을 종합할 때 ‘현대건설의 자유항공 탈취’는 뚜렷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

자유항공을 빼앗아 간 정주영은 회사를 셋째 아들인 정몽근에게 넘겼다. 자유항공은 이후 금강항공과 서진항공으로 바뀌었고 지금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드림투어가 돼 있다.

‘시사기획 창-현대가의 자유항공 탈취 40년사’ 장면. [KBS]

△ 정몽구의 개입과 무마 정황

심재섭은 정주영의 사실상 장자인 현대자동차 회장 정몽구를 포함해 현대가(家)에서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KBS는 취재 결과를 바탕으로 현대자동차에게 정몽구의 입장을 물었다. 정몽구의 공식 입장은 “나와 무관하기 때문에 답변할 내용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달랐다. 정몽구가 2008년 자유항공 문제에 개입해 심재섭의 보상 요구를 무마한 정황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2008년 정몽구의 대리인 자격으로 심재섭을 직접 만나 회유, 무마한 사람은 당시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용문이었다. 심재섭이 김용문을 만나는 자리에 동석했던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정몽구는 아버지인 정주영의 자유항공 탈취를 사실상 인정했다.

△ 정몽구-이명박 직거래 의혹

정주영이 자유항공을 탈취해 갈 당시 현대건설 사장이던 이명박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사건의 내막을 잘 알고 있었다. 심재섭은 이명박이 대통령이 된 후 이명박 부인 김윤옥의 큰언니인 김춘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김춘에 따르면 자유항공 문제는 이명박에게 보고됐고 이명박을 대신해 재산관리인이자 처남인 김재정이 직접 개입했다. 이 과정에서 정몽구와 이명박이 뒷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확인됐다. 의혹의 핵심은 자유항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난 정몽구 측과 이명박 측이 이후 현대자동차의 알짜배기 손자회사인 현대엠시트를 무상 또는 헐값에 이명박의 다스에 넘기려 했다는 것이다.

‘현대가의 자유항공 탈취 40년사’는 12일 밤 10시 KBS 1TV ‘시사기획 창’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세희기자 ksh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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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독자팀 = 모집 규모가 4배로 확 늘어난 중소기업 근로자 휴가비 지원 사업 신청이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2일부터 정부와 기업이 함께 근로자의 휴가비를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지난해 여름 휴가철을 맞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의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사업은 근로자가 20만원을 적립하면 기업과 정부가 각각 10만원을 보태 총 40만원의 국내 여행 경비를 쓸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올해 모집 규모는 지난해의 4배인 8만명이다. 지난해 2만명 모집에 10만명이 몰리자 규모를 크게 늘렸다. 대상자는 사업 첫해였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근로자이다. 이용 기간도 지난해보다 2개월 늘어난 올해 4월부터 내년 2월까지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신청서와 중소기업확인서, 사업자등록증을 해당 사업 홈페이지(vacation.visitkorea.or.kr)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문의는 전담콜센터(☎1670-1330)나 이메일(vacation@knto.or.kr)로 하면 된다.

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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