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2-12 08:45
中 공산당이 SNS 단속 강화 나선 이유는?…청년층 냉소주의 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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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SNS 등 뉴미디어 규제 강화
올해만 700개 이상 사이트 폐쇄..'불온사상' 단속
중국몽(中國夢·)’을 강조하며 체제 우월성 강조[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퍼지는 냉소주의를 막아라”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공산당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급속히 퍼지는 정치적 불만을 막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뉴미디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2012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집권한 이후부터 ‘중국몽(中國夢·중국의 꿈)’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이 경제적으로 세계 수준의 반열에 오르고 IT 등 과학기술도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공산당 일당독재의 중국식 민주주의가 전세계에 통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공산당의 이 같은 목소리가 외면 당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젊은이들은 극심한 경쟁과 스트레스,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후에도 경제적 불평등에 지쳐 냉소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학생이나 교사, 퇴역군인 등의 파업이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중국 공산당은 젊은 세대 사이에서 확산하는 냉소주의가 자칫 체제 불만으로 터져 나올까 염려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가 주로 쓰는 메신저나 SNS를 단속해 공산주의 사상과 애국심을 고취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공산당은 중국판 카카오톡인 웨이신(微信·위챗)을 대상으로 ‘불온사상’을 유포하는 소셜미디어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이번에 위챗에서 단속 대상이 된 한 계정은 한 청년이 가난을 극복하고 성공을 하려고 갖은 노력을 하지만 결국 현실을 뛰어넘지 못하고 가난하게 죽어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산당은 이 계정이 사회에 냉소를 확대하고 패배주의를 퍼뜨렸다는 이유로 폐쇄 명령을 내렸다.

또 공산당은 올해 들어서만 700개 이상의 웹사이트와 9000개가 넘는 스마트폰 앱을 폐쇄했다. 이들이 부적절하고 해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공산당은 젊은 세대들을 대상으로 현 제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 주석이 지난달 26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뉴미디어 본부를 직접 방문해 모바일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당시 시 주석은 “선전 간부들은 웹사이트,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위챗, 모바일 매체 등 다양한 뉴미디어를 개척하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전략분석센터의 덩유엔 연구원은 “시 주석은 중국 청년층에 대한 뉴미디어 영향력을 통제하는 게 체제 위험을 완화하는 방법이라 보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미 중국 공산당은 SNS 유행에 예민한 젊은 세대를 뽑아 베이징에서 6개월 동안 훈련을 시킨 후 지방 정부로 내려보내 뉴미디어 운영 등을 맡기고 있다.

다만 공산당의 이 같은 노력이 젊은 세대의 성향을 바꾸긴 힘들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체제 자체가 경직된 만큼,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가 인민일보 등 관영매체 뉴미디어에만 힘을 실어주며 중국 언론의 자유가 더욱 위축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중국 전문가인 헨리 찬은 “사상을 강조하다다보면 미디어 본연의 책무가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AFPBB 제공]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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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 당권주자 일일이 찾아가 양해 구해
'전당대회 파행만은 안 된다' 무거운 책임감


오세훈 자유한국당 미래비전위원장(사진)이 2·27 전당대회 당권 경쟁에 대승적 차원에서 복귀한다. 오 위원장은 11일 함께 '전당대회 보이콧'을 했던 동료 당권주자들을 일일이 직접 찾아가 복귀에 대한 고민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세훈 자유한국당 미래비전위원장이 2·27 전당대회 당권 경쟁에 복귀한다. 오 위원장의 복귀 결단으로 한국당 전당대회는 최악의 파국을 피하게 됐다.

오세훈 위원장은 11일 오후 함께 '전당대회 보이콧' 입장을 취했던 동료 당권주자들을 일일이 직접 찾아가 복귀에 대한 고민을 밝히고 정중한 양해와 함께 의견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 위원장을 만난 한국당 당권주자는 "(당권 경쟁에 다시) 들어갈 뜻을 굳힌 것 같더라"며 "'보이콧'이 깨졌기 때문에 나도 주변의 의견을 들으며 고민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당사자와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오 위원장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등의 이해할 수 없는 행태에 대한 불만은 여전하지만, 전당대회 파행은 호기를 맞이했던 한국당의 추락으로 직결되는 만큼 깊은 무게감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당 일각의 5·18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 돌출 발언 사태 등으로 당이 요동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누군가는 전당대회에 나아가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개혁보수·중도보수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유감"이라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먼저 공식화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 위원장마저 불출마 입장을 확정할 경우, 전당대회의 파행은 불가피했다.

하지만 오 위원장의 '대승적 결단'으로 전당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러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무상급식 관련 주민투표의 개함(開函) 실패로 서울시장에서 사퇴하면서 당에 부담을 끼쳤던 과거의 이미지를 어느 정도 씻어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이날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모두가 함께 하는 전당대회가 되길 바랐는데 안타깝다"면서도 "(전당대회 일정과 관련해서는) 당의 방침을 따르겠다"고, 예정대로 12일 후보에 등록할 의사를 재확인했다.

제주를 찾아 원희룡 지사를 예방하는 등 선거 운동을 이어간 김진태 의원도 이날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내일(12일) 대리인이 후보등록을 할 것"이라며, 정상적인 후보등록을 거쳐 당권 경쟁을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오 위원장의 당권 경쟁 복귀로 3~4명의 당대표 후보가 최종적으로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컷오프 없이 진행된다.

5·18 돌출 발언 사태도 의무감 계기된 듯
주호영 복귀 숙고…컷오프 없이 3~4자 대결


오세훈 미래비전위원장의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복귀로, 당권 경쟁은 김진태 의원, 오세훈 위원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간의 3자 대결이나, 여기에 주호영 의원이 포함된 4자 대결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데일리안
홍 전 대표의 불출마에 따라 주호영 의원이 마지막까지 고심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의원은 홍 전 대표와 사법시험·사법연수원 동기로 정치입문 이전부터 막역한 관계다. 정치권에 들어온 뒤에도 홍 전 대표가 원내대표를 할 때, 주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를 맡는 등 깊은 인연을 이어갔다.

주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주변의 의견을 두루 들으면서 고민하고 있다"며, 막판까지 출마 여부를 신중히 저울질할 뜻을 나타냈다.

오 위원장이 보이콧을 접고 당권 경쟁에 복귀하는 명분을 '위기의 당을 구하기 위함'에서 찾고 있는 만큼, 그 과정에서는 깨끗하게 아무런 조건 없는 복귀를 천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그간 물밑에서 복귀를 설득해온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오 위원장의 결단을 평가하는 측면에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간의 관례와 달리 당권주자 간의 '룰 미팅'이 부재했으며, 유연하지 못한 자세로 다소 독단적으로 회의를 주재하는 등 박관용 중앙당 선관위원장의 위원회 운영을 놓고서는 잡음이 있었다.

당권주자 일부가 중앙당 선관위를 이미 황 전 총리 측에 '기울어진 운동장'에 가까운 것으로 의구심을 품고 있는 상황에서, 이달 27일까지 '박관용 선관위 체제'를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은 비대위나 후보에게나 부담이 된다는 분석이다.

한국당 당권주자 측의 핵심 관계자는 "비대위 핵심 인사도 선관위원장 '해촉'을 거론했으나, 전원책 조강위원 때와는 달리 (박관용 위원장이) 당의 큰 어른이라는 점에서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박 위원장이 스스로 명예롭게 용퇴하는 형식으로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데일리안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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