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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인사검증에 실패한 조국 민정수석을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후보자는 부적격을 넘어 헌법재판관으로서 자격을 잃은 후보자"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자가 부적격하다는 평가가 절반이 넘는 55%에 달한다"며 "청와대가 국민 여론쯤은 무시하기로 작정한 게 아니라면 이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청와대의 잘못된 인사검증에도 거수기 역할을 하는 더불어민주당은 각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 여야 3당이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했으나 합의하지 못해 국민께 죄송하다"며 "이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문제, 추경안 편성 등에서 이견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일단 이견이 없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위한 근로기준법 등 각종 민생·개혁법안과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에 대해서만이라도 먼저 합의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일부에서 세월호를 향해 막말이나 혐오감을 표현하는 일이 간혹 발생하는데 인간으로서 할 언행이 아니다"라며 "길고 지루한 시간이지만 우리 사회가 하나가 돼서 철저히 진상을 규명할 수 있도록 참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인 기자(europ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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