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8-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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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미국 행정부의 지분 인수가 필요한 산업 분야로 '조선업'을 꼽았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텔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 등 추가적인 지분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기업이 있느냐' 질문에 "엔비디아는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며, 따라서 현재로서는 논의 대상이 아닌 것 같다"면서 "하지만 조선업(shipbuilding)처럼 우 지자체 리가 재편하고 있는 다른 산업 분야는 있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그런 것들(조선업 등 추가적인 기업 지분 인수)이 분명히 있을 수 있다"면서 "이 산업들은 미국이 자급자족해야 하는 핵심 산업들"이라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이 언급한 조선업에 대한 미 행정부의 지분 확보 가능성은 한국이 미국 측에 제안한 원리금일시상환 마스가(MASGA, 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와 맞닿아 있어 주목된다.
한국은 지난 7월 30일 미국과 무역협상을 타결하며,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으며, 그중 1500억 달러를 조선업에 특화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5일 이재명 대 강남실매물 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은 1500억 달러(약 209조 원)의 대미 투자 계획도 발표했는데, HD현대가 미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털과, 삼성중공업은 미 조선사 비거 마린 그룹과 각각 양해각서(MOU)를 맺고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공동 투자와 기술 교류에 나서기로 했다.
또 한화그룹은 필라델 11월 스위스 피아 필리조선소를 지난해 1억 달러(약 1400억 원) 인수한 데 이어 26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미국 해사청 발주 선박 명명식 행사에서 50억 달러(약 7조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한국의 막대한 자본이 미국 조선업에 투자되는 가운데, 미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사례처럼 지원을 이유로 지분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조선업에서 적용 든든학자금대출금리 할 경우, 한국 기업의 투자나 경영권에 제약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조선소는 군함과 같은 방산과 밀접해 미 행정부가 더욱 강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베선트는 "지난 20년, 30년, 40년 동안 이 부분은 소홀히 여겨져 왔다"면서 "제가 여러 번 말했듯이, 코로나19의 유일한 긍정적 측면은 물리적 전쟁에 돌입하거나 이런 산업들로부터 차단될 경우를 대비한 베타 테스트였다"라고 주장했다.
베선트는 "의약품 원료의 80~90%가 해외에서 생산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코로나19 때 보았듯이, 생산국들은 자국을 우선해 물자를 확보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전날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언급한 방위 산업체에 대한 미 행정부의 지분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필요한지 모르겠다"면서도 부실한 경영을 지적했다.
그는 "방위산업체들이 주주 이익에 지나치게 집중하거나 보잉 사례처럼 군수 물자를 적시에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였던 보잉은 연구개발과 신형 항공기 개발에 투자하기보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고, 실패한 최고경영자(CEO)가 2억5000만 달러를 챙겨 떠났다. 모든 기업에 대해 '그들의 사명은 무엇인가'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조선업체나 반도체 기업이 정치적 영향력이나 인텔과 같이 정부 지분 참여 기업이 우대받는 상황에 대해 우려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베선트 장관은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가 반도체 생산에서 독점적 위치에 있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는 아랍의 석유 금수 조치 이후 볼 수 없었던 국가 안보 위험"이라면서 "따라서 미국 경제의 여러 측면에서 위험을 분산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우리 행정부 내 일부 인사들은 2029년 1월 임기를 마칠 때 미국 경제의 위험을 제거하지 못한다면 실패한 것이며, 우리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글로벌금융위기가 발발한 2008년부터 사실상 경영을 통제하고 있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업체인 패니메이(Fannie Mae), 프레디맥(Freddie Mac)에 대한 주식공개매각(IPO) 계획에 대해서는 "시기는 확실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이 많지만, 미국 납세자들에게 상당한 가치가 있다"면서 "신중하게 이 문제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그러면서 지분의 3~6%를 매각한다면 공모 규모가 3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9월 중순에서 10월 초쯤 매각 주관사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산 에너지를 구매한다는 이유로 이날부터 25%의 '페널티' 관세를 부과해 총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인도에 대해서는 "지난 해방일(4월 2일) 직후 관세 협상을 시작했지만, 아직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5~6월 중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었다"라고 말했다.
베선트는 "관세 협상 내내 제가 강조해 온 점은 미국이 무역 적자국이라는 사실"이라면서 "무역 관계에 균열이 생기면 적자 국가가 유리한 입장에 있다"라고 주장했다.
베선트 장관은 "인도는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이고 미국은 세계 최대 경제 대국으로 결국 우리는 협력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멈추지 않고 있는 러시아의 3000억 달러 규모 유럽 내 동결 자산을 몰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협상 과정에 있는 만큼 당장 몰수해서는 압류해서는 안 되며, 협상 카드로 활용되어야 한다. 일부 또는 전부가 우크라이나 재건에 사용될지도 지켜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중국 고위 당국자의 이번 주 워싱턴DC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무역 협상과 무관한 기술적 성격의 방문"이라면서 "제 예상으로는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중국 측 상대인 (허리펑) 부총리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기업의 미 증권거래소 거래 금지 등을 논의 중인가라는 질문에는 "아직 그런 논의는 없었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5일 해임을 통보한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에 대해서는 "연준 관계자가 모기지 사기를 저질렀다면 조사받아야 하며, 국가의 주요 금융 규제 기관에서 근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내년 5월 임기가 종료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에 대해서는 "현재 11명의 매우 유력한 후보들을 검토 중"이라면서 "저는 노동절(9월 1일) 이후 이들과 면담을 시작할 예정이며, 백악관 내 다른 관계자들도 그들을 인터뷰해 대통령에게 3~4명의 후보자를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11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시 자신이 지명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17.11.02.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ryupd01@news1.kr